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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규제, 경매 과열, 초보)

by with_silverbee 2026. 2. 26.

작년 말부터 경매에 관심이 생겨서 온라인 무료특강도 받아보고 경매 사이트나 입찰사이트 가입해서 이것저것 공부를 시작했어요.

근데 막상 시작하려니까 독학으로 시작하는 거기도 하고 아무래도 혼자서 강의 따라서하는 게 한계가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규제의 우회로

 

저는 경매를 그냥 단순하게 집을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뭐 이래저래 명도나 새로운 것들도있고 쉬울 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았는데 요즘 경매가 이렇게까지 핫해진 이유를 알고 보니까 좀 다른 얘기더라고요.

 

 작년에 10·15 대책 나오고 나서 일반 부동산 시장이 완전 얼어붙었잖아요.

서울에서 아파트 사려면 토지거래허가 받아야 하고 2년간 실거주 조건도 있고 쉽게 대출도 안 나오고요.

 

근데 아직까지는 경매는 이런 규제가 해당사항이 없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더 집중시킨 게 아닐까 싶었어요. 

허가 없이 낙찰받을 수 있고 실거주 의무도 없으니까 갭투자도 가능하기도 하고요. 

 

이런 걸 알게 되니까 경매에 사람이 몰리는 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좀 씁쓸한 생각도 들었어요. 경매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단순히 저렴하게 사는 게 아니라 규제게 막혀버린 피해가는 통로로 변해버렸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저도 경매 공부할 겸 여기저기 다니고 있는데 요즘 서울 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 가보면 완전 다른 세상이에요.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빽빽한데 경매 시작하기 전에 이 열기를 직접 보니까 기대보다 걱정이 먼저 앞서더라고요.

 

경매 과열

 

제가 경매 공부하면서 제일 혼란스러웠던 게 이 부분이에요.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 보면 소액으로 시작해서 수익 내는 사례들이 엄청 많아서 저도 혹해가지고 경매를 시작해볼까 관심이 갔던 거긴 한데 단기로 사고팔면 일반인들은 세금부담이 있는데 이게 사업자등록 해서 경매를 진행하게되면 세금도 아끼고 단타로 돌리면서 자본금 불려 가는 전략이 소액으로도 일단 진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도 생각이 들긴 했어요.

 

근데 현실에서는 생각보다는 좀 다르더라고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게 아닌가 싶던 게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몇 달째 100%를 넘기고 있고 감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9억짜리 아파트가 16억에 낙찰됐다는 뉴스 보면서 이게 지금 경매가 맞나 싶은 게.. 뭔가 제대로 시작조차 하기 전부터 더 거리감이 생겼달까요.

 

저 같은 초보 입장에서는 이런 얘기 들으면 솔직히 좀 속상해요.

왜 내가 시작하려고 할 때 이렇게 과열인 건지. 타이밍이 좀 너무 아쉬운 거예요.

 

그리고 SNS에서 보이는 성공 스토리가 진짜인지 광고인지도 헷갈리다고 판단되어 버리니까 저처럼 소액으로 시작하려는 사람한테는 배울 건 많은데 막상 실전은 너무 뜨겁고 이사이에서 괴리감이 좀 힘들더라고요.

 

초보가 느끼는 기대와 불안 사이

 

근데 서울이 이렇게 난리인 반면에 지방은 완전 정반대상황이라서 경매를 처음 시작할 거면 지방부터 보라고도 온라인 수업내용에 보이긴 했었어요. 

 

 제주 쪽은 경매 물건이 쌓이는데 사려는 사람이 없어서 몇 번씩 유찰되고 결국 매각이 안 된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경매인데 서울이랑 지방이 이렇게 다르다는 게 솔직히 인구 과밀지역이라서 어쩔 수가 없나 싶기도 하면서 같은 집이고 땅인데 이렇게 차이 나는구나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었어요. 요즘 지방의 여러 다주택보다 서울에 똘똘한 한 채가 좋다라고 말도 많은데 지방에다가 경매로 소액을 가지고 경매를 도전하는 게 지금은 좀 너무 늦은 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해서요. 

 

그리고 경매를 경부 하면서 제일 걱정되던 게 일반 매매랑 달리 명도 과정이 있다는 건데요 명도가 모든 게 무난하진 않고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복잡하잖아요.

 경매로 아파트 낙찰받았는데 세입자 보증금 문제랑 명도 합의가 안 돼서 몇 달째 고생하기도 하고 이사비용이나 추가 금액을 요구해서 실랑이하고 이게 생각보다 만만한 게 아니구나 싶어서 내가 진짜 이걸 시작하는 게 맞나 싶고.. 

낙찰받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이후가 진짜 시작이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아직은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들고 실전은 한걸음 물러서 어떻게 흐름이 흘러가는지 좀더 파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어요. 

경매 시장에 새로운 규제가 올 수도 있다는 얘기 나오고 있고 지금 이 과열 상태가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고요.

 

  그래도 쉽지는 않겠지만 경매라도 배워두면 부업으로라도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경매가 쉬운 길은 아니지만 적어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는 있으니까요.

좀 더 관망하면서 숨 고르고 제 기회를 찾아보려고요. 아직은 미숙하다 보니 급하게 뛰어들기보다는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기회가 오기된다면 잘 잡아서 첫 입찰 후 명도까지 성공해 보는 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